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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Prydz의 10가지 상징적인 순간들
Cirez D부터 EPIC까지…
Harrison Williams | 2017-06-27
음악산업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Eric Prydz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든, 원초적인 테크노든, 팝 성향의 일렉트로닉뮤직이든, 느낌 있는 트랜스든 계속해서 댄스뮤직의 혁신을 이뤄가는 중이다. 그는 왕성한 활동을 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프로듀서다. 뚜렷하게 구별되는 세 개의 레이블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3D와 홀로그램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라이브공연은 많은 이의 기대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의 예술적 수완은 마치 한계가 없는 듯하며 16년 넘게 명성을 떨쳐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얼마전, Victoria Park에서 EPIC 5.0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를 새롭게 시작하며 획기적인 이벤트 시리즈의 데뷔를 치른 Prydz의 과거사를 Mixmag이 심도 있게 살펴보고 그 중 가장 상징적인 순간들을 추려보았다.

레이브에 초점을 맞춘 음악과 팝음악을 만들던 초기 때부터 스타디움 공연 티켓완판에 이르기까지, Eric Prydz의 음악인생을 요약하는 순간들이다.



Eric Prydz presents EPIC



2011년 4월 2일, Eric Prydz는 O2 Academy Brixton에서 그의 첫 EPIC 라이브 공연을 했다. 당시 차트 정상을 찍은 적이 이미 몇 번 있었던 그가 슈퍼스타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중요한 첫걸음이었다. 요즘에야 이 첫 행사가 런던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공연이었는지 쉽게 알 수 있지만 당시에는 EPIC 시리즈가 라이브 댄스뮤직과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공연이 되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3D 비주얼의 수준은 상상을 초월했으며 지금도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것이지만 세상은 제 1회 EPIC을 통해 Prydz의 비전을 엿볼 수 있었고 그가 제시하는 가능성에 열광했다.



첫 솔로 12인치 ‘By Your Side/Mr. Jingles’



Eric Prydz의 첫 12인치 데뷔는 2001년에 New Religion을 통해 발매된 두 트랙 ‘By Your Side/Mr. Jingles’이었다. 각 사이드에 펑키하고 중독적인 하우스컷을 담은 이 음반의 ‘Mr. Jingles’는 강력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며 ‘By Your Side’는 아른거리는 멜로디와 잔잔한 기타 리프를 선보였다. Prydz의 여정이 막 시작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의 뿌리가 사운드 질감의 혁신과 활기 넘치는 리듬에 있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댄스플로어를 겨냥한 순전한 그루브다.



​‘Call On Me’



테크노 성향이 좀 더 짙은 팬들에게는 불호일 수도 있으나 Eric Prydz는 아직 활동 초기이던 2004년, ‘Call On Me’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고 그때 이후로 업계의 핵심인물로 우뚝 섰다. Data Records, Ministry of Sound, Ultra를 통해 발매된 ‘Call On Me’에는 Steve Winwood가 자신의 트랙 ‘Valerie’의 보컬 훅을 노래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보컬과 느낌 좋은 멜로디, 추진력 있는 비트는 메인스트림 헤드라인을 일궈냈다. 여러 나라에서 차트 정상을 기록했고 특히 영국에서는 싱글과 댄스차트 모두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의 트랙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남자와 여자들이 에어로빅을 하면서 섹슈얼한 동작을 반복하는 뮤직비디오 역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레이블이 제시한 흥미로운 아이디어였다.



​‘Pryda Snare’



‘Pryda Snare’를 제일 먼저 사용한 사람이 누군지는 아무도 모른다. Prydz가 조명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댄스뮤직에 널리 사용되고 있었던 사운드다. 즉, ‘Pryda Snare’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트렌드가 되도록 불꽃을 일으킨 주인공이 바로 Prydz라는 것이다. ‘Pryda Snare’라고 불리는 특유의 간결하고 분위기 있는 스네어는 2000년대 말 즈음에 처음으로 Prydz의 음악에 등장했다. 사운드 프로필로 인해 ‘Pjanoo’ 같은 트랙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했으나 ‘Pryda Snare’를 처음으로 전한 것은 ‘Miami To Atlanta’였다. ‘Pryda Snare’는 그의 음악에 중독성을 부여하여 세계의 댄스뮤직 팬들과 프로듀서들의 관심을 끌었고 EDM의 미래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Mouseville



Prydz는 활동 초기 때부터 만들고 싶었던 음악이 많았던 것이 분명하다. 2000년대 중반에는 몇 년 새에 Pryda와 Pryda Friends, Mouseville이라는 세 가지 레이블을 세웠다. 그 중 Mouseville은 Cirez D 등 그의 테크노 중점의 작품들의 요람이 되었다. 2004에 설립된 Mouseville은 Prydz가 다른 이름으로 메인스트림에서 조명을 받는 동안에도 언더그라운드 댄스뮤직에서 그의 입지를 다지는 바탕이 되었다. Prydz의 현재 팬들 중 다수는 단연코 그의 원초적이고 날카로운 테크노 트랙들에 끌리는 것이다. 그가 최근에 발매한 작품들에서는 좀 더 강한 투지가 느껴지며 Mouseville을 통해서 낸 최신 작품들은 그 중에서도 돋보인다. Mouseville은 Prydz의 커리어 전반에 걸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며 그의 강력한 상징이 되었다.



​‘Pjanoo’



‘Call On Me’는 단연 Prydz가 처음으로 히트를 친 트랙이지만 그는 2008년에 낸 ‘Pjanoo’로 반짝흥행의 우려를 말끔히 접었다. 그 사이에도 여러 작품을 발매했지만 ‘Pjanoo’는 그의 유명세에 불을 당긴 또 다른 부양책이었으며 Prydz는 다시 한 번 영국차트 정상에 올랐다. 다양한 층에게 어필한 탓에 트랙은 여러 매체와 스포츠팀에게 발탁되어 재사용되었고 급속도로 인기를 얻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알아듣는 이 트랙은 Prydz의 영리한 프로덕션의 증거물로써 댄스뮤직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PIC 3.0 Madison Square Garden



Prydz가 자신의 EPIC 쇼를 뉴욕시에 처음으로 선보였던 것은 이때가 아니라 1년 전 Hammerstein에서 2.0 에디션을 공연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EPIC 3.0을 제대로 즐길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러려면 Madison Square Garden이 딱이다. 지금이야 EPIC이라고 하면 획기적인 오디오비주얼 쇼가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지만 2014년 9월에 Prydz는 홀로그램 비주얼 쇼케이스로 그 한계를 넘어섰다. 그때 신곡과 미공개곡도 잔뜩 공개했는데 그 중 대부분이 2집 앨범 ‘Opus’에 실렸다. 곧 다가올 EPIC 5.0에서 그가 무엇을 들고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확실한 것은 앞서 공개되었듯이 이전보다 30% 더 커진 규모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



Eric Prydz presents `Pryda`



Eric Prydz의 데뷔앨범 ‘Pryda’는 2012년에 발매되었으며 당시 10년에 육박하던 그의 커리어의 정점의 역할을 했다. 그는 메인스트림으로 노선을 변경했어도 Cirez D처럼 전세계의 댄스플로어를 지배한 수많은 언더그라운드 트랙을 냈다. 그렇게 대성공을 거뒀고 `Pryda` 앨범은 앨범 한 장 분량이 될 만한 신곡들에 댄스플로어를 겨냥한 중독성 있고 멜로딕한 모티브를 전달하는 알짜배기였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리에디트와 믹스들로 고전을 재발견하며 두 장의 디스크를 더 냈다. 어떻게 보면 신곡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만 빼고 great hits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Frankfurt’



Pryda의 초기작인 ‘Frankfurt’에는 수 년 내에 그의 상징이 될 신스 베리에이션에 대한 그의 친근감이 드러난다. 2006년에 발매된 이 트랙은 80년대의 복고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고정적인 리듬이 섬세하고 분위기 있는 신스를 위한 바탕을 깔고 있다. Prydz는 이 트랙의 강력한 정수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지평을 넓혀 가겠지만 초기의 ‘Frankfurt’는 뭐니뭐니해도 댄스플로어에 감정과 에너지를 주입하는 튠이었으며, 마음을 사로잡는 탁월한 프로덕션으로 지금도 건재하고 있다.



​‘Opus’



Eric Prydz presents `Pryda’는 4년 차에 접어들고 정규앨범 포맷으로 다시 돌아가 그의 페르소나를 미래로 가져갈 최적의 시기였다. 그는 딱히 휴식기를 갖지는 않았으나 이전에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Pryda EP 두 장만을 발매했을 뿐이었다. Prydz가 2016년에 ‘Opus’를 발매했을 때 업계와 팬들은 열광했고 ‘Opus’는 영국과 미국 댄스앨범 차트 1위를 달성했다. 타이틀트랙만으로도 음악업계를 사로잡는 진수를 가진 명반이었지만 Four Tet을 비롯해 여러 리믹스 덕분에 그 해 클럽계에서 가장 핫한 트랙들이 되었다. 현재의 Prydz가 그 어느 때 못지않게 강력하며 그의 앞날은 여전히 창창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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