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 이달의 아티스트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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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 이달의 아티스트 6인

봄 셀렉션

mixmag staff | 2019-04-15

CÉCI

덴마크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사운드디자이너/프로듀서/가수인 CÉCI는 Astral Plane Recordings를 통해 최근 발매된 ‘Vortex’와 같이 r‘n’b, 팝, 현대 클럽뮤직 등의 장르에서 가져온 색다른 모티브들을 뒤섞어 뇌리에 박히는 사운드스케이프를 선사한다. 댄스의 경험을 가진 그녀의 사운드는 마치 창작무용 같이 독특한 방식으로 뛰고, 날아오르며, 돌진한다.

Astral Plane Recordings를 통해 발매된 CÉCI의 ‘Vortex’ EP는 현재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FAUNESS

Fauness는 그런지 리프와 왜곡된 노이즈, 달달한 보컬이 스커즈(scuzz)를 꿰뚫는, 마치 90년대 십대영화 OST를 방불케 하는 포스트팝으로 모두의 예상을 깨뜨리는 사운드밤을 터뜨린다. Night Slugs 소속 Jam City가 자신의 레이블 Earthly의 첫 발매작으로 선택한 ‘Toxic Femininity’ EP는 향수를 자극하는 자유분방한 팝의 비유를 전복하며 십대들의 삶의 가혹한 현실을 탐구하는 사색적인 음반이다.

Earthly Records를 통해 발매된 Fauness의 데뷔 EP ‘Toxic Femininity’는 현재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BREAKA

Breaka의 최우선순위는 순수한 에너지다. d’n’b, 풋워크, UK bass의 영향을 받은 그는 Holding Hands와 Beat Machine을 통해 다이나믹한 발매작을 다수 선보였다. 그 중 ‘Damn Hot’은 그가 리즈(Leeds)의 Stretchy Dance Supply에 고정출연할 때마다 매번 100%의 성공확률을 선보이는 에너지 넘치는 레이저(rager) 튠이다. 그는 최근 Fatima의 ‘Movie’를 리믹스해서 네오소울 컷을 소울 가득한 정글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댄스에서도 좀 더 스피디한 측면을 찾는다면 Breaka가 답이다.

Breaka는 4월 4일에 리버풀에서 Slip Disc 공연을 선보인다.

PHILLIPI & RODRIGO

브라질의 듀오 Phillipi & Rodrigo는 데뷔앨범 `Paciencia`의 발매에 이어 강력한 EP들의 셋을 선보였다. 흥겨운 누디스코와 최면적인 헤이즈(haze)와 발레아리카(Balearica)를 합쳐 인간관계를 열정적으로 탐구한 이 셋은 Carl Craig, Mano Le Tough, Disclosure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 나온 ‘Retrogrado’는 트랜스젠더 활동가 Pepita가 출연한 사이키델릭한 뮤직비디오로 트리피한 사운드에 걸맞은 완벽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DEEWEE를 통해 발매된 ‘Paciencia’는 현재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Franco Amendola]

PHOET

이탈리아의 프로듀서 Phoet의 음악은 본인의 이름으로 단 한 개의 발매작만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치고는 놀라울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Still Untitled’의 보컬샘플은 Jon Hopkins와 Moderat 사이 어딘가에서 뒤틀린 신스와 거친 퍼커션 위로 휘몰아친다. 데뷔앨범의 잔잔한 컷들은 `Clockwarp`에서 `On Mexican Hat`으로 전환되듯 두드러지는 퍼커션의 감정적인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Phoet이 우리의 관심을 잃을 일은 당분간 없어 보인다.

Phoet의 ‘Broken Symmetry’는 Variables Music을 통해 4월 5일에 발매된다.

BLYNE

BLYNE은 팝을 중심으로 한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닉뮤직을 구사한다. 베를린 출신의 이 듀오는 독일과 런던을 오가며 받는 글로벌한 영향력을 자신들의 작품에 투영한다. 새로운 싱글 `Are You Real?`은 깊고 깨끗한 하우스 프로덕션에 Justin Vernon에게 기대할 만한 섬세한 보컬 스타일링을 가미했다.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걷어낸 트랩 리듬과 부드러운 멜로디, 매혹적인 게스트 보컬이 다채로운 정취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