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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Burning Man 주변에 장벽을 세우려 한다
네바다주 토지관리국이 운영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요구하고 있다
Cameron Holbrook | 2019-04-22
네바다주 토지관리국(BLM)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Burning Man의 `환경적, 사회적, 및 경제적 영향력`을 검토한 372페이지 분량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Burning Man은 1990년에 창시된 이래 매년 블랙록사막(Black Rock Desert)에서 일주일 동안 개최된다. `플라야(the playa)`의 접근권을 갱신하기 위해 새로운 10년짜리 허가신청서를 냈던 Burning Man 주최진은 이 지역을 관리하는 토지관리국의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책략에 허를 찔렸다.

토지관리국은 두 권 분량의 환경영향성명서 초안에서 페스티벌 설치 및 운영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요구하고 있다. 변경요구사항은 쓰레기 증가, 공기오염과 광공해, 철새들의 안정성 등을 포함한다. Burning Man은 해당 제안서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변경요건들의 다수가 ‘Burning Man 커뮤니티의 핵심원칙에 직접적으로 상충하며, Burning Man의 기본 뼈대를 전면적으로 파괴하거나, 최소한 영구적이고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관리국의 제안서 중 눈에 띄는 내용 한 가지는 블랙록시티(Black Rock City)를 길이 약 16킬로미터에 무게는 약 8,600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장벽으로 에워싸는 것이다. 제안서는 (저지 방벽 혹은 K레일 펜스와 같이) 이러한 물리적 장벽의 강화를 통해 `차량진입의 리스크를 줄이고, 현장보안을 강화하며, 행사장 규모를 명확히 정의하고, 쓰레기가 바람에 날려 현장을 벗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Burning Man 측은 이 장벽이 `물류적으로 부담스럽고, 환경적으로 무책임하며, 불필요하고 과도하며, 어마어마하게 많은 비용이 든다`는 입장이다. 지금껏 (trash fence라고 불리는) 바람투과식 펜스를 임시로 현장 주변에 둘러서 효과적으로 관리해왔으며, 장벽을 세워봤자 결국 16킬로미터짜리 모래언덕으로 전락해 `중량기계를 동원해서 수리를 해야 할 것`이며 해마다 설치하는 펜스에 비해 쓰레기가 걸려드는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것이다.

Burning Man 주최측과 그 커뮤니티는 쓰레기 청소에 있어서 `흔적을 남기지 않기`라는 방침을 늘 고수하여 참석자들에게 장려해왔으며 참석자들은 Burning Man 정신의 핵심이기도 한 이 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켜왔다. 토지관리국의 제안은 이동 경로와 페스티벌 현장 내부 등 블랙록시티를 쓰레기통으로 에워싸기는 것이지만 이는 Burning Man의 정신을 해치고 참석자들의 시민적 책임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환경영향성명서가 채택되면 연방정부는 블랙록시티의 운영지역을 감독하고 Burning Man 측에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인 34번 군도(CR)의 민간경비 및 유지비를 부과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Burning Man 주최측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아는 한 미국에서 연방정부가 민간단체에게 주민과 관광객, 기업체들도 연중 사용하는 공공도로의 유지비를 지불하도록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성명서가 권고하는 `감독` 및 `경감`안은 매년 2천만 달러(약 227억 원)에 이를 것이다. 이는 Burning Man 티켓가가 인상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최근 럭셔리캠프의 청산을 외친 행사에 맞지 않는 제안인 것이다.

버너(Burner)들은 토지관리국의 온라인 제안서에 댓글을 달며 반발하고 있다. Burning Man Project는 최대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댓글을 달 수 있는 가이드를 소개했다. 댓글 참여는 2019년 4월 29일까지만 가능하다. 여기에서 댓글을 달 수 있다.

여기에서 토지관리국의 환경영향성명서 초안 전문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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