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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Cox: 경찰이 내 전화를 도청하고 파티에 가는 내 밴을 가로막곤 했어
이번 여름을 위해 다시 돌아온 Carl Cox가 이비자, 테크노, 애시드하우스의 시절을 논하다
Billal Rahman | 2019-08-19
2019년 여름, Carl Cox가 이비자에 돌아왔다.

제왕은 옛 Space 시절의 Dave Browning과 다시 한 번 손 잡았다. 두 사람의 ‘팝업’ 파티 One Night Stand는 올해 DC10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는 또한 Privilege의 Resistance Ibiza의 레지던트이자 글로벌 홍보대사이며 시즌 말미에는 Ushuaïa와 Pacha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제왕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물론 Coxy는 백색의 섬 이비자의 진정한 챔피언이며 이번 시즌도 달라진 건 없다. 그를 만나 근황을 들어보았다.





이번 시즌 One Night Stand는 어떤 파티인지?
우린 작년에 One Night Stand 이벤트를 시작했어. 각 클럽에서 One Night Stand 파티를 열었지. 이비자 팝업 이벤트 시리즈 같은 거야. 알다시피 내가 본거지(Space Ibiza)를 잃었으니 다른 클럽들의 소파에 몸을 누이고 우유랑 설탕을 빌리고 다녀야 하지 않겠어?!

라인업에 신인 및 요즘 떠오르는 DJ들도 올렸어. DC10에서는 내가 셋 두 개를 할 거야. 하나는 가든에서, 하나는 테라스에서. 멋지지? 거의 Space 같다니까! 그런 환경에서는 색다른 바이브를 느낄 수 있지. DC10에서 공연하게 된 건 엄청난 특권이야.

DC10에서의 공연을 굉장히 기대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DC10은 언더그라운드 뿌리에 충실한 곳이야. 그런 이비자 경험을 위해 설계된 세 개의 룸이 있어. 사운드도 기가 막히고 조명쇼도 끝내줘. 달랑 두 명만 있어도 에너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라니까! 어느 룸에 가든 사람들이 와글대지. 잘 모르는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거야말로 DC10의 강점이지.

Resistance를 어떻게 언더그라운드 테크노클럽으로 탈바꿈했는지?
난 초장부터 함께 했어. Resistance가 Carl Cox와 친구들일 때부터. Sven Väth, Richie Hawtin, Laurent Garnier를 섭외할 수 있었지. 내가 그런 친구들을 섭외했어. 하지만 나는 나 한 사람으로 Resistance의 언더그라운드 이벤트를 대표하고 싶진 않았어. 나는 팀을 이루고 싶었고 그 팀이 Resistance가 되었지.

이비자에 처음 오기 시작한 이래 이비자가 좋은 쪽으로 바뀌었는지, 아니면 안 좋은 쪽으로 바뀌었는지?
분명 Space의 부재는 커다란 블랙홀이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Space의 오프닝파티에 대해 이야길 나누곤 했어. 그냥 바위 위에 올라 앉아 상그리아를 마시며 노을을 바라볼 수 있었어. 이제는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지만.

자신의 입지를 활용해 이비자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지?
한 번은 거북이를 바다로 돌려보내준 적이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에 걸려 있었는데 플라스틱 때문에 지느러미에 상처가 생겨 감염된 상태였지. 어떤 어부들이 바다에서 그 녀석을 발견하곤 산안토니오로 데이고 와서 Carl Cox 거북이라고 이름을 붙여줬어. 귀엽지 않아? 나는 지구의 모든 곳을 소중하게 생각해. Glastonbury의 청소 캠페인은 정말 말도 안 돼. 이비자는 점점 나아지고 있어. 이 섬은 우리가 오기 훨씬 전부터 이곳에 있었고, 우리들 이후로도 오랫동안 이곳을 지킬 거야.





한 애시드하우스 관련 책에 기여했는데, 책에 실리지 않은 내용 중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내가 어디에 가는지 알아내기 위해 경찰이 내 전화를 도청하고, 그런가 하면 내 밴을 가로막고 나더러 그날 밤 어떤 장소에는 못 간다는 말을 하곤 했어. 내가 가는 곳에 파티가 있을 거라는 걸 알았던 거지. 나는 거의 뭐 미끼고 파티는 다른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던 거지.

테크노에 어떤 노력을 들였는지?
나는 늘 테크노 DJ로 알려져 있었어. 하우스뮤직을 틀었을 때조차 말이야. 내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음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면이 있긴 해. 뭐, 좋아. 음악을 더 강하게 틀 순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테크노가 되는 건 아니잖아. 테크노뮤직과 우리가 알고 있는 테크노에는 분명한 사운드가 있으니까.

살아오면서 테크노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우리가 있었던 곳도 여기, 우리가 지금 있는 곳도 여기야. 그리고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고. 맞아. 난 테크노 DJ야. 1984년부터 테크노를 틀었고, 80년대 때조차 테크노 사운드를 즐겼어. Gary Newsman의 `Cars` 그게 바로 테크노지..

Space의 미래를 귀띔해준다면?
그 이름을 이비자에 되살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기꺼이 투자하려고 하는 멋진 사람들도 있고. 문제는 돈이 얼마나 있느냐가 아니라 면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거야. 뭐가 됐든 정부가 면허만 내준다면 그게 우리의 최우선순위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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