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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YonYon
멀티 크리에이터 YonYon과의 대담
MIXMAG KOREA | 2019-09-22
[My Name is] 는 믹스맥코리아가 진행하는 심도 깊은 인터뷰 시리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My Name is] 특집기사를 통해 만나보자.

YonYon은 일본을 주 무대로 프로모터, DJ, 프로듀서, 밴드 뮤지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YonYon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탐험해보고 YonYon이 가이드해주는 일본 음악 신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Q. YonYon님,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멀티크리에이터 YonYon입니다. DJ도 하고, 프로듀싱도 하고, 이벤트 기획도 하고, 라디오도 하고, 음악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한국 방문은 어떤 계기로 이루어지게 되었나요?
6월말에 발매될 (인터뷰 시점 당시) 싱글에 서사무엘씨가 피쳐링을 담당하고 있어 곡 작업 건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녹음도 다 끝낸 상태이고, 계약이나 자잘하게 남은 것들을 직접 만나서 조율을 하려고 합니다. 보통 두 달에 한 번 정도 일이 있으면 한국에 오는 것 같아요.


Q. 일본 FM 방송국에서 라디오를 진행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인지 좀 더 자세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일본 inter FM 방송국의 Tokyo Scene 이라는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핫한 음악을 소개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고, 저는 여기서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소개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DJ YonYon을 소개하는 자리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잘 진행이 되어서 레귤러로 3개월만 더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3개월을 넘어 1년 반 동안 이 라디오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을 소개해왔고 특히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기억나는 아티스트들을 꼽자면 수민(SUMIN), 새소년, CIFIKA, 문이랑(MOON YIRANG), 그리고 하이라이트(Hi-Lite) 레이블의 힙합 음원들을 소개해왔던 것 같아요.


Q. YonYon님은 파티 프로모터로서 여러 멋진 이벤트를 기획해왔잖아요. 최근에는 어떤 파티들을 기획했는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난 2월에는 한일 음악교류를 취지로 Wavy 소속의 콜드(Colde)라는 친구와 Zoomin(DJ), 그리고 SUMIN, Jinbo the Superfreak 과 함께 일본과 한국의 젊은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을 섭외를 해서 파티를 했어요. 저는 꾸준히 한일음악교류를 테마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주로 제 한국 친구들을 일본에 소개하거나 역으로 일본 친구들을 한국에 데리고 와서 파티를 주최하고 있어요. 그게 Bridge라는 프로젝트예요. (YonYon이 디렉팅을 하고 있는 Bridge의 여러 파티들은 Hash Tag #Bridge_Asia 로 각 SNS에서 찾아볼 수 있다.)


Q. 파티 기획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대학생 때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2011-2012) 좋은 파티들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영상작가 100명]이라는 어워드의 애프터파티가 항상 도쿄의 WOMB에서 열렸고, 영상과 음악이 융합된 그 파티가 정말 좋아보였는데 마침 WOMB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을 해서 이 기회를 통해 파티 기획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Feet off the floor라는 파티를 기점으로 대학 졸업 때까지 많은 파티들을 기획했어요.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직접 WOMB에서도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구요. (지금은 그만 뒀지만)

그리고 저는 대학 4학년 때 어학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었는데, 하루는 제가 케익샵에 TOKiMONSTA 내한 공연을 보러 갔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주로 딥하우스나 테크하우스를 플레이하는 하우스 디제이였는데, 그 공연에서 접한 음악에 크게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우스 이외에도 퓨쳐 베이스나 힙합을 처음으로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케익샵에 자주 다니게 되면서 한국 로컬 아티스트들 내지 프로모터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고, 케익샵 디제이들로부터도 음악적으로도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어요. 예를들어 Subbeat 크루의 Monday studio 나 Beatbird 과의 만남 덕분에 일본 아티스트를 한국에 소개 할 자리를 처음으로 만들 수가 있었고, 어떻게 보면 이 만남이 제 한일음악교류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던 거죠. 이런 만남 덕분에 일본에 돌아오고 나서도 친구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해외 아티스트들을 셰어하는 것이라든지, 한국 아티스트들을 일본에 소개하는 자리라든지 이런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 나갔습니다.


Q. The Link 프로젝트도 한일 전자음악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 같은데,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프로모터로서 파티를 기획을 하면서 실현하지 못한 것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수익 등을 이유로 훌륭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 친구들을 부르지 못했던 경우가 굉장히 많았어요. 어떻게 하면 이 좋은 친구들을 일본에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음악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아 한일 아티스트 합작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The Link 프로젝트를 소개하자면, 저와 함께 한일 아티스트 각각 한명씩 총 3인이 음악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제작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프로모팅을 진행하였고, 이 노래들은 한국에서는 CJ 배급사를 통해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협업을 했던 아티스트들을 꼽자면, 우선 최근에는 Hitomitoi (一十三十一)씨와 MOON YIRANG(문이랑)씨와 함께 "Overflow"라는 곡을 발매했습니다. 그 전에는 가수 딘씨와 늘 작업하시는 프로듀서인 2xxx!, 일본의 아티스트인 SIRUP, LA에 계신 한국 프로듀서인 Slom, 지난 달 한국을 방문한 Mukai Taichi(向井太一)와 작업을 했고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전까지는 저를 포함해서 이분들이 서로 일면식이 없었다는 거예요. 제 머릿속에서 어떤 아티스트들이 같이 음악을 하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겠다! 싶으면 저는 아티스트들에게 컨택을 해요. 히토미씨와 문이랑씨도 어떻게 보면 의외인 궁합이지만, 저와 같이 하우스 음악을 만들면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해서 직접 컨택을 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게 "Overflow"예요.






Q. 한 달 전에 발매한 The Link 프로젝트의 메인 "Overflow"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주세요. 이 곡을 만들게 된 계기라든지, 거기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에 관해서요. 한국어와 일본어 가사가 같이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가사 뜻도 굉장히 심오한 것 같아요.
‘Overflow’라는 단어의 뜻이 흘러나오다, 넘쳐나다라는 뜻이잖아요. 곡의 전체적인 테마가 바로 넘쳐나는 것, 그 이미지에 대한 것이에요. 히토미씨는 넘쳐나는 이미지를 우주를 통해 표현을 했고, 저는 조금 더 일상적이고 내면적인 차원에서 그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특히 저는 물이 가득 찬 물컵을 저희의 마음, 심장으로 비유를 해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가사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많잖아요. 그런데 물컵에 물이 가득차도 컵이 흔들리지 않으면 물이 넘쳐나지 않듯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제 마음이 강하면 괜찮아진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Q. 6월에 발매된 서사무엘씨와의 신곡을 소개해주신다면?
이번에 사무엘씨와 작업한 음악은 이전의 음악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의 음악이에요. 문이랑님과 작업했던 음악은 하우스, 클럽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면 사무엘씨와 작업한 음악은 밴드 음악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무엘씨가 밴드를 데리고 공연을 하는 것을 보면서, 사무엘씨가 일본의 J-Pop 밴드같은 음악을 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라는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이유로 서사무엘씨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아직 곡이 나오지 않았기에 가사나 테마를 자세히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웃음), 이번 곡은 크게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서사무엘씨가 이 주제를 너무 잘 표현해주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Q. 밴드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아요. YonYon님은 실제로 밴드 뮤지션이기도 했는데, 밴드 음악에 대한 견해를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살아오면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해왔던 것 같아요. 사실 처음부터 밴드 음악을 하려던 건 아니고, 고등학교 1학년쯤에는 소울풀한 R&B를 좋아해서 솔로가수로 활동한 게 제 음악활동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커가면서 제 목소리가 R&B에는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고(웃음), 또 점점 밴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고3쯤에 본격적으로 밴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람들에게 알려진 KOTOBA SELECT라는 밴드는 제 세 번째 밴드로, 지금은 활동중지 중입니다. 제가 지금은 클럽 음악을 주로 만들기는 하지만, 저는 항상 밴드 음악에 깊게 관심을 가져왔기에 언젠가는 밴드 연주로 지금의 제 음악을 라이브로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어요.


Q. 음악적 배경이 다양한 만큼 YonYon씨는 또 훌륭한 DJ이기도 하죠. YonYon씨는 어떻게 디깅을 하고 어떤 플레이를 하려고 하시나요?
저는 다른 사람이 못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 방면에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은 저의 배경적 특수성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밴드 경험도 있고,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여러 음악을 거쳐 왔잖아요. 그런 배경을 살리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어떤 때는 밴드 음악 중에서도 괜찮은 음악들을 셀렉해서 클럽에서 플레이하기도 해요. 일본 가요나 케이팝을 틀기도 하고요. 제가 살아오면서 들어왔던 음악들 중에 제가 괜찮다고 느꼈던 음악들을 엄선해서 보여준다는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믹스셋을 많이 녹음하는 편은 아닌데, 제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올라와 있는 얼마 안 되는 믹스셋들도 스타일이 저마다 너무 달라요. 특별히 장르나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음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또 믹스셋 이외에도 저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 시기마다 다른 주제의 플레이리스트를 내보이고 있어요. 최근에는 일본 AWA music에서 여성 역사의 달을 기념하여 "Girls don’t cry"라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Thank you Heisei"라는 타이틀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학생 때 즐겨들었던 노래라든지, 옛날 2000년대 초반의 노래들도 많이 넣으려고 했고, 세대를 초월하여 좋은 아티스트들을 보여주려고 한 플레이리스트들입니다.






Q. DJ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떤 고충이 있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처음에 디제이를 시작했을 때 느꼈던 고충은 아무래도 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죠. 선곡이나 믹싱을 괜찮게 한다고 해도, 플레이를 하는 그 순간 그 자리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디제이의 역할이고, 바로 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디제이의 특색이라고 생각해요. 이 문제에 정답을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실제 현장에 뛰어들어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며 감을 찾고 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일본 음악 신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한국과 일본의 음악 신을 비교한다면 각각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나요?
제가 옛날에 비해 한국 클럽을 자주 가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요즘의 한국 음악 신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일본 음악 신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일본 전자음악신에는 근 몇 년간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10대 초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들이 음악을 많이 듣게 되어 좋은 리스너 풀이 형성되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세대나 윗세대와는 달리 이 젊은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플레이리스트 문화를 겪어온 세대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많이 열린 친구들이에요. 자신이 모르는 음악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려하는 분위기가 점차적으로 형성이 되고 있어요.

또 클럽에 밴드 리스너들이 많이 온다는 점이 일본 음악신의 주목해볼만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클럽들이 래퍼들이나 밴드들의 라이브 공연을 밤 시간에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낮에는 라이브하우스에 갔던 사람들이 이제는 밤에 클럽에 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일본 클럽에는 클러버도 있지만 밴드 리스너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의 영향으로, 클럽 음악들이 전반적으로 칠(chill)해진 것 같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댄스를 위한 빅룸 음악들이 주로 나왔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리스너들을 고려한 음악들이 플레이가 되는 파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Q. 일본에서 꼭 가봐야 하는 파티를 추천해주세요!
일본은 레귤러 파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클럽마다 매주 파티가 바뀌는 형식이라, 다양한 파티들이 그때그때 열리게 되어서 매순간 좋은 파티를 잘 찾아보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꼭 가봐야 하는 일본 클럽을 소개한다면, 먼저 Sound Museum Vision은 일본 클럽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 좋은 베뉴인 것 같아요. Circus Tokyo도 재미있는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어요. 오사카 지점은 테크노 쪽에 집중되어 있고 도쿄 지점에서는 보다 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리고 있어요. 또 일본 언더그라운드를 접하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WWWß나 Forestlimit를 추천합니다. 이 베뉴에서는 장르에 따른 레귤러 파티가 열리는 편이에요 또 낮에는 Wall&Wall이지만 밤에는 VENT로 변하는 VENT도 가볼만 해요. 무려 400명을 수용가능할 정도의 베뉴고, 좋은 테크노 음악들이 많이 플레이가 되고 있어요. 테크노 음악 중에서도 이름이 좀 큰 아티스트들이 자주 오는 곳은 CONTACT예요.


Q. YonYon은 또 일본의 음악 행사와 페스티벌에 많이 참여하잖아요. 꼭 가봐야 할 페스티벌이나 이벤트를 추천해주신다면?
제가 참여하는 페스티벌 중에 5/25-26에 개최되는 Greenroom Festival이란 게 있어요. Tom Misch도 라인업에 올라가 있는 페스티벌이에요. 저는 이 페스티벌에 관련된 파티에 세 번째로 나오게 되는 건데, 저는 갈 때마다 너무 기분 좋게 이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어요. 이 페스티벌은 요코하마의 Yokohama Red Brick Warehouse에 특별무대를 만들어 열리는데, 항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바닷가 앞에서 바람을 즐기면서 기분좋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페스티벌 장소 곳곳에 있는 장식도 굉장히 오가닉하고 예뻐요. 추천드립니다.

또 5/31에 열리는 모리미치 이치바(森、道、市場)라는 페스티벌도 있어요. 도쿄와 오사카 사이에 있는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인데, 페스티벌 장소가 굉장히 독특해요. 바닷가 옆에 유원지가 있고, 크게 두 가지 스테이지 (유원지 스테이지, 바닷가 스테이지)가 있어서 노래를 들으면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할 수 있습니다. 발에 물 담그면서 노래를 듣는다니 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굉장히 칠한 페스티벌이에요. 그리고 일본의 굉장히 유명한 밴드인 Sakanaction이 주최하는 NF라는 스테이지가 있는데(5/31), 저는 여기서 테크노를 플레이할 것 같아요.

또 7월 북해도에서 열리는 GANKE FES란 게 있어요. 수상 스포츠나 암벽 타기 등을 하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특색 있는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어요. 7월에 열리는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할겸 이 페스티벌을 즐기러 오는 것 같아요.

이와 같이 일본에 로컬 페스티벌이 많이 생겼고 이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축제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또 전국적으로 음악 축제가 부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Q. 일본에서 파티를 여는 방식은 한국과 매우 다르다고 들었고, 그렇기에 로직을 모르면 접근 자체가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파티를 열고 싶은 프로모터들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일본에서 파티를 여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해당 클럽 소속의 클럽 부킹 매니저와 직접 연락한다.
이 경우 아티스트를 직접 셀링을 해야 되는 부담이 있고, 파티가 성사될 가능성이 가장 적다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클럽의 사람들은 이미 아티스트들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갖고 있을테니까요. 특별히 매력이 될 만한 요소들을 따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프로모터를 세워서 파티를 한다.
일본엔 특정 클럽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프로모터들이 많습니다. 일종의 프리랜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아티스트를 쉐어하는 것이 제일 선호되는 방법입니다. 다만 프로모터와 수익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3) 스스로 대관료를 내서 파티를 한다.
일본에는 무료 입장료나 게스트 문화가 없어요. 입장료를 직접 내고 들어와야 합니다. 그리고 디제이들은 스스로 집객을 해야 되는데, 보통 한 디제이당 최소 10명의 관객을 집객할 것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물론 스테이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요.) 그렇게 입장료로 벌어들인 수익은 클럽 측과 나눠가지게 되는데, 파티를 주최할 때 대관료를 어느 정도 부담했는가에 따라서 수익을 분담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Q. 일본은 예매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하셨잖아요. 만약 이벤트를 예매하게 된다면 보통 어디서 많이 예매하나요?
일본 사람들은 iFLYER라는 사이트에서 많이 예매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클럽파티에 관한 정보가 이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Clubberia나 RA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또 재미있는 건 로손 이나 패밀리 마트 같은 일본 편의점에서 티켓을 살 수 있다는 거예요. 각 편의점에 티켓을 구매하는 기계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거기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고,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해여 발권하는것도 가능해요.


Q. 정말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셨네요! 이제 드디어 마무리단계예요. YonYon씨의 미래 계획을 저희에게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가까운 미래에는 The Link 프로젝트를 좀 더 확장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싱글이 좀 더 쌓이면 음반을 만들어서 유통을 하고 앨범 릴리즈 파티를 열려고 해요. 한국에서도 파티를 열 계획입니다. 또 먼 미래에는 The Link와 비슷한 다른 프로젝트도 더 만들어 나가면서 한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음악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조금 여유가 생기면 회사를 차릴 생각도 있습니다. 현재 저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혼자 모든 작업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현재 아티스트 활동이 너무 바빠 프로모팅을 전부 진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좋은 타이밍이 오면 동업자도 모집하고 싶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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