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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내한을 앞둔 Dave Clarke에 대해 알아보자
2019년 12월 31일, 테크노 남작(Baron of Techno) Dave Clarke 내한
MIXMAG KOREA | 2019-12-26
Dave Clarke는 무정부주의적 정신과 펑크소울을 간직한 DJ다.

그가 2017년에 낸 앨범 ‘The Desecration of Desire’만큼 그것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다. 뼛속까지 일렉트로닉하면서도 풍부하고 어두운 음색으로, 제작하는 데에만 2년 가까이 걸린 이 앨범은 마지막 정규음반 이래 14년만이다.

Clarke는 이렇게 설명했다. "곡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오래 전부터 있었어. 첫 앨범은 트랙들의 컬렉션이었지. EP `Red` 시리즈에다가 다른 것들도 같이. 2집 때는 스튜디오에 가는 것부터가 문제였어. 그 두 앨범은 컬렉션의 느낌이 있어. 이번 앨범은 좀 더 책이나 연대기 같은 거야. 나는 내 스튜디오가 너무 좋아. 그 동안 클럽음악을 좀 멀리 했어. 마침내 그냥 나 자체의 음악인 거지. 오픈하는 것에 대한 대담함과 내 상상이 담긴."

Dave Clarke는 일렉트로닉 댄스를 벗어나는 사운드를 오랫동안 포용해왔다. 그가 미국의 얼터너티브 로커인 Mark Lanegan과 고딕 신스의 거장인 Mt. Sims, 브라이튼(Brighton)의 일렉트로닉 아티스트인 Gazelle Twin, Portishead와 활동하는 Anika 등 다양한 보컬리스트가 참여한 지난 앨범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파리의 DJ 겸 프로듀서 Louisahhh와 함께 Department S의 `Is Vic There?`의 뉴웨이브 컬트 히트 버전도 수록했다.






2016년 7월에 세르비아에서 겪은 심각한 교통사고 역시 Clarke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후 그의 앨범에는 사색적인 분위기가 더해졌으며, 그 사건은 그에게 디제잉을 덜 하되 그가 트는 셋에 그 자신을 좀 더 담고자 하는 열망을 심어주었다. 그는 열변을 토했다. "디제잉도 아직 열정적으로 사랑해. 하지만 이 앨범은 음악을 만드는 것과 철저히 나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불을 지펴주었어. 발매하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지..."

Dave Clarke는 잉글랜드 브라이튼에서 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그의 삶과 일에 활력을 불어넣은 도시인 암스테르담에서 살고 있다. 테크놀로지 애호가인 아버지와 디스코 소울을 사랑하는 어머니를 둔 그의 삶은 언제나 음악에 둘러싸여 있었다. Clarke는 어렸을 때 가출을 하고 주차장과 해변에서 잠을 자곤 했다. 구두가게에서 변변찮은 일을 하고 받은 일당 5파운드로 생계를 이었고, 음악과 관련된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기 때문에 동네 DJ 공연에서 형편 없는 페이를 받고 공연을 했다.

그가 회상에 잠겼다. "바깥세상과는 잘 교류하지 않았어. 나는 JD Salinger로부터 영감을 받아 음악의 안과 뒤에 숨곤 했던, 권리를 박탈 당한 청년의 전형이었어."





Clarke는 1990년에 XL을 통해 데뷔음반을 냈다. XL이 The Prodigy를 발매한 것과 비슷한 시기였다. 그는 Hardcore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벨기에의 전설적인 테크노 레이브 임프린트인 R&S에서 가져온 이미지였다. 그는 R&S를 통해 다양한 EP를 발매했다(종종 Directional Force라는 활동명을 쓰기도 했다). 1992년에는 Clarke가 직접 차린 레이블 Magnetic North도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그는 Fly By Wire라는 이름으로 낸 ‘Alkaline 3dh’과 같은 명곡을 공개했다. Clarke가 1994년에 Bush Records에서 `Red` 3부작을 발표하면서 그의 커리어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Clarke는 새로운 물에서 놀게 되었고 어느 순간 Kevin Saunderson의 Inner City, The Chemical Brothers, New Order, Depeche Mode, Moby, Leftfield, Underworld 등의 트랙을 리믹스하고 있었다. DJ Mag은 `Red`를 `역대 최고의 테크노 탑 100` 중 하나로 선정했다.







Clarke는 뒤 이어 데뷔앨범 ‘Archive One’을 발표했다. 브레이크비트와 일렉트로니카의 특색을 넣은, 순도 100프로를 추구했던 당시 테크노씬에서는 매우 기발한 앨범이었다. Clarke의 믹스 CD 중 테크노/일렉트로 더블인 `World Service`는 10만 장 가까이 팔렸으며 Resident Advisor의 `21세기 믹스 컴필레이션 탑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Fatboy Slim이 소속되어 있는 Skint Records와 계약을 맺고 2004년에 어두운 테크노 에너지에 힙합 비트를 가미한 `Devil`s Advocate` 앨범을 발표했다. 그의 작업속도가 빨라지자 Music Man Records는 2007년에 `Remixes & Rarities`를 발매했고, 이 앨범은 Mixmag이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 동안 제작에서 손을 떼었던 Clarke는 최근 네덜란드인 파트너 Mr Jones (Jonas Uittenbosch)와 함께 Unsubscribe로 활동하며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들은 John Foxx의 획기적인 신스팝 ‘Underpass’부터 Gesaffelstein, Detroit Grand Pubas, Octave One 등의 리믹스를 발표하고 Houndstooth와 Boysnoize 등 레이블들을 위해 트랙을 커팅했다. 2016년에는 Placebo부터 A Place, Bury Strangers를 아우르는 리믹스 앨범 ‘Charcoal Eyes (A Selection of Remixes From Amsterdam)’를 발매하며 다시 작업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침내 발매된 신보는 명 프로듀서인 Keith Tenniswood (AKA Radioactive Man)와 함께 만든 트랙도 수록했다.

DJ로서는 한 달에 세 주말 정도는 유럽과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며 BBC Radio의 위대한 DJ였던 John Peel로부터 받은 별명인 테크노 남작(Baron of Techno)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매 공연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의 셋은 테크노와 일렉트로의 경계선을 교묘하게 넘나들고, 그의 초기 힙합 뿌리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능수능란한 DJ 트릭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테크노의 최초이자 원조 `맨 인 블랙`인 Clarke는 어디에건 도착하자마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말이 아니라 음악으로 승부를 본다. 그렇게 하면서 생명력을 얻고, 오랫동안 연마해온 기술로 베뉴를 초토화시킨다.

Clarke는 땀내 나는 작은 클럽들부터 Fabric이나 Fuse, Tresor 같은 클럽들에서도 관중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다. 페스티벌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Awakenings, I Love Techno, Lowlands, Pukkelpop, Glastonbury, Nature One에서도 공연했고 Tomorrowland에서는 그만의 스테이지까지 있으며, Amsterdam Dance Event에서도 핵심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Melkweg에서 진행하는 Dave Clarke Presents 이벤트는 11년 연속 매진이라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Clarke가 매주 진행하는 라디오쇼 White Noise도 있다. 씬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White Noise는 700회가 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0명이 넘는 FM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Clarke는 White Noise를 통해 유명한 기성 아티스트들뿐 아니라 자신의 Drombox에서 발견한 신진 프로듀서들도 조명하고 있다.

Clarke가 설명한다. "뭐가 유행이고 뭐가 아닌 지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 다만 하루가 다르게 최고의 음악들을 받고 있으니 그걸 공유하고 싶을 뿐이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그는 Serato, Soundtoys, Waves와 프랑스의 기업 Arturia 등의 장비를 사용하며 완벽한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Dave Clarke는 계속해서 예측을 뛰어 넘으며 자신만의 길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테크노 정신을 고집한다. 여기 저기 널리 흩어져 있는 댄스플로어에서 최첨단의 사운드를 밀어붙이며 Clarke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댄스뮤직의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일관된 비전과 목적을 유지하고 있다.

Dave Clarke는 2019년 12월 31일, High-Tech Seoul을 통해 내한한다. 티켓을 이곳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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