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문진식의 세 번째 시집 ‘별이 빛나는 건 내가 없기 때문이다’가 공감각적 전시 형태로 오는 5월 10일 화요일부터 5월 13일 금요일까지 서울의 클럽 볼노스트(Volnost)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문진식의 이번 작품이 독특한 점은 총 63편의 시와 함께 사진, 시편,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소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집의 발간과 더불어 운영되는 전시에 공동으로 참여한 비쥬얼 아티스트 박유석, 사운드 아티스트 이정훈, 작가 이정민은 각자가 가진 표현 수단으로 ‘별이 빛나는 건 내가 없기 때문이다’에 담겨 있는 편린의 조각들을 전시할 예정. 다음은 ‘별이 빛나는 건 내가 없기 때문이다’ 전시의 서문을 인용한다. :
“우울한 감정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우울함을 빨리 떨쳐내라고 혹은 이겨내라고 한다. 이 감정은 떨쳐내거나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매번 마주해야 하는 이러한 감정의 단편을 다양한 시선으로 표현한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되어 전달되는 메시지를 통해 서로에게 다가간다. 더뻑거리며 찾아오는 우울의 순간이 살아있다는 생의 몸짓과 흔적 이라는 것을 느끼며.
다른 색과 다른 음을 내는 서로의 계절이겠지만, 짙어가는 혹은 옅어가는 감정의 순간을 바라보며 낙망과 낭만 사이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약동하는 위로가 되길 바란다. 그대의 존재가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처럼.“
* 전시 기간 : 2022.05.10(화) - 5.13(금)
* 운영 시간
5.10(화) PM6:00 - PM9:00
5.11(수) PM3:00 - PM9:00
5.12(목) PM3:00 - PM9:00
5.13(금) PM5:00 - PM11:00
* 장소
Volnost(이태원동 34-14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