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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 Xin Seha
펑크, 디스코의 주된 영향력 아래서 펼쳐지는 새로운 팝 프로덕션.
박민천 | 2022-09-20

Xin Seha(신세하)가 새 EP `I Just Can`t Control My Feet!`으로 돌아왔다. 신스팝, 엠비언스, 발레아릭, 하우스, 테크노 등 수 없이 많은 장르들을 `신세하`라는 캐릭터 아래에 응집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의 이번 앨범은 그의 설명에 따르자면 "집중의 작업"이었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는 영감을 준 펑크, 디스코의 주된 영향력 아래서 펼쳐지는 신세하의 팝 프로덕션은 레코드 레이블 `에잇볼타운`의 조력과 함께 청중들과의 호흡을 중요시하는 보편적인 작업물로 거듭났다. 믹스맥 코리아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신세하의 새 앨범 작업기와 더불어 그의 음악 세계관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Editor : 박민천


Q. 아주 오랜만에 EP ‘I Just Can’t Control My Feet!’으로 돌아왔다. 앨범 발매를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EP 감상한 팬들, 주변 아티스트들의 반응과 신세하 본인의 소회를 이야기하는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고 싶다.


이번 앨범을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기간 동안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여러 방향성을 가진 앨범 단위 데모들을 작업하였고 주변 아티스트들에게 들려주며 의견을 구했다. 그들의 다양한 반응과 감사한 응원 덕분에 앨범을 번째로 마무리할 있게 되었다.

앨범을 감상한 팬분들 역시 여러 반응을 해주셨다. 새로운 모습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반대로 앨범인 ’24Town’ 생각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 고민을 거쳐 조금 편하고 신나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처음의 아이디어로 돌아와 작업을 만큼 릴리즈 파티 찾아와주시고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앨범을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3 전에 발매된 정규앨범 ‘1000’ 일렉트로니카에서 비롯된 추상적이고 아기자기한 멜로디 패턴과 전자음악의 질감에 가까운 드럼, 퍼커션을 내세웠다면 EP 음악을 향한 지향성이 확실해 보인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해보면 좋을 듯하다. 변화하게 계기라든지 생각의 변화라든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이 달라졌다든지 하는.

‘1000’ 앨범은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라고 있다. 곡 마다의 장르적 특성, 참여진들, 그들이 속해있는 씬과 국가 등을 한데 모아 섞고 확장했다. 앨범의 주된 내용 역시 자아에 초점을 맞춰 고찰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이번 앨범은 전과는 달리 집중의 작업이라고 있다. 기반의 훵크, 디스코 등의 뚜렷한 장르, 그에 걸맞는 참여진들, 그들의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앨범의 내용 또한 자아가 아닌 둘의 관계로부터 시작한다.

각각 의도에 맞는 방식으로 작업에 변화를 주었다고 생각하면 좋을 같다.

앞서 답 했듯이 공백은 병역 의무 이행과 코로나 등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1000’ 앨범과 같은 표현 방식으로 작업한 데모 앨범도 있었지만 쉽게 접근할 있고 무대에서도 있는 그런 호흡의 음악이 그리웠다.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이 달라졌다기 보다 그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던 다양한 면들 하나를 심화하여 보여주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같다.


Q. 과거에 신디사이징이나 사운드 디자인을 신경써야 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세션의 구성이나 멜로디 메이킹, 그리고 보컬 탑라인에 집중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한 프로덕션의 퀄리티 또한 매우 훌륭한데 프로세스를 어떻게 새롭게 배우게 되었는지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세션 구성과 멜로디 메이킹 예전부터 알게 모르게 고민을 많이 해왔다. 다행히도 공백 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또한 여러 사람과 협업을 있게 되었다. ‘1000’ 앨범을 통해 집중했던 표현들이 개인적으로 꽤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관심도가 적었던 표현들에 시선이 것도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2 트랙 “FUN!” 데모는 K-pop 쪽으로 넘기려던 곡이었다. 물론 버전보다 식대로 풀어냈지만 후렴 들어가기 장치들을 비롯해 몇몇 부분은 그대로 남아있다. 유심히 듣다 보면 그전의 작업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을 법한 재밌는 포인트들을 찾을 있을 것이다.



Q. 본래도 프로듀싱과 보컬 작업을 함께 병행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신세하라는 캐릭터가 아티스트 혹은 플레이어로서 부각되는 느낌을 받았다.

앨범 ’24Town’ 제외하고 이후의 작업물들은 개인의 서사에 중점을 맞추었는데 당시의 나는 자신의 무언가를 확립해야 했고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자연스러운 의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프로덕션, 보컬이 서로 응집하여 낼 수 있는 소리에 초점을 맞추어 풀어낸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번 앨범에서는 개인의 것보다는 작업을 접하는 이들과의 호흡을 생각했다. 신세하라는 캐릭터를 퍼포머로서 발짝 내세운 것도 그들과 가까워지려는 무의식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면서 프로덕션에서도 믹스에서도 전보다 많은 요소를 덜어내고 보컬에게 자리를 내주는 식으로 작업했다. 한창 작업할 때는 신세하라는 캐릭터를 위해 프로듀싱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을 정도였다.


Q. ‘I Just Can’t Control My Feet!’, ‘ 발을 도저히 멈출 없어!’라는 제목처럼 팝적이면서도 댄서블한 음악 지향하고 있는 듯한 감상을 받았다. 클럽 컬쳐 커뮤니티에서도 오랫동안 활동한 DJ이기도 한데 신세하가 생각하는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면 흥미로울 듯하다.


나에게 있어 춤은 거창한 표현이 아니다. 영상에서나 무대에서는 나름 동작을 취하곤 하는데 그러한 상황들 말고는 대부분 내적 댄스가 주를 이룬다. 혼자 음악을 듣던 클럽에서 음악을 틀던 음악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거나 흔들거리는 술잔을 쥐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즐기는 방법 가장 단순하고 재밌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행위를 앨범을 들으면서 취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Q. 80’s 펑크/알앤비를 향한 지향성은 여전히 확고해보인다. 앞으로도 이것이 신세하의 음악적 캐릭터에 꾸준하게 반영이 될까?

내 식대로 녹여내는 것에 큰 재미를 가지고 작업을 한다. 신스팝, 엠비언스, 발레아릭, 하우스, 테크노, 붐뱁, 트랩 등등 수없이 열거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훵크를 접했을 때임이 틀림없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훵크에 대한 영향은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DCLAT - Appollonia (feat. Qim Isle) 곡의 가사를 인용한 3 트랙 “I Just Can’t Control My Feet” 가사는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Coz my name is the ‘fonk’,

and I shouldn`t be shamed.



Q. 새로운 아트워크, 뮤직 비디오, 포토그래피, 비쥬얼적으로도 굉장히 변화를 겪었다. 컨셉 기획에도 많은 공을 들였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비쥬얼라이징 전반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다. 신세하 본인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든지 에잇볼타운 팀과 회의를 거쳐나온 결과물이라든지 하는.




이번 음악의 방향과 마찬가지로 좀 더 쉽고 익숙할 법한 이미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전에는 음악이 가지고 있는 추상적 개념을 어떠한 방식으로 이끌어내느냐에 대해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가장 기본적인 해석과 분위기 정도만 설정을 하고 그에 맞게 에잇볼타운 및 프로덕션 팀에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위임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실험의 한 부분이었고 흥미로운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Q. 에잇볼타운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간단하게 이야기해줄 있을까.




에잇볼타운과는 어릴 때부터 접점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린과의 접점이랄까. 김아일 “Boylife in 12” 앨범의 프로듀싱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알게 되었다. 이후 `사랑과 행복` 앨범 수록곡인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해 (feat. 신세하, DJ Soulscape)"를 프로듀싱하고 랩도 하고 "JAM"의 뮤직 비디오에서는 악당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에잇볼타운의 훵크 파티 브랜드 `STARGATE FUNK`의 멤버로 음악을 틀기도 했고 Mogwaa, 기린, Sin dogg과 함께 시골에 내려가 `Mogwaa N Jam`이라는 싱글 앨범도 만들었다. DJ Jeyon의 앨범 `STARGATE FUNK VOL.1` 참여하기도 했고.

인디펜던트로 활동하는 것에 한계를 느낄 때 쯤 서로의 음악 취향을 공유할 있고 이만큼 오래 인연이 지속되는 곳이라면 앞으로의 활동에 도움을 받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4-5 전에 에잇볼타운에서 비매품으로 포토카드를 만든 적이 있는데 카드도 제작을 해주셨다. 설명란에 "그의 다음 행보에 8BallTown 함께 한다는 소문도 있던데...!"라는 문구가 있다. 기린형은 예전부터 그런 의도를 가지고 계셨던 아닐까 하는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