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에 사는 이 커플은 왓퍼드에 사는 딸을 보기 위해 영국에 왔다.

현재 80대인 이들은 매주 일요일 열리는 언더그라운드 하우스 & 테크노 파티인 WetYourSelf 티켓을 구매했고, 클럽이 문을 여는 저녁 10시에 도착했다.

지난 10년간 이 파티를 운영해 온 프로모터이자 DJ인 Hansen은 처음에 이 커플이 클럽 계단을 내려오는 걸 보고, 이들이 길을 잃어서 잘못 들어온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난 아래층 문이 열리면서 그녀와 그녀의 목발이 아주 천천히 계단 아래로 내려오는걸 봤어 그래서 길을 잃으신 줄 알았지. 영어도 거의 못하셨거든. 난 아마 우리 클럽에서 일하는 누군가의 가족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 근데 문 쪽으로 올라가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분들이 티켓을 사서 들어왔다는 거야. 그 얘길 듣고 바로 다시 달려 내려가서 환영해드렸어. ‘와주셔서 정말 놀랍고 기뻐요.’ 라고 말하고 술도 한잔 사드렸어.”

“그분들은 데낄라 샷 두잔을 드셨고, 사모님께서는 나랑 하이파이브도 하셨어. 난 폴란드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나 찾아 다녔어. 이분들이 하시는 얘기를 너무 듣고 싶었거든.”

Hansen은 결국 폴란드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았고, 이 커플이 딸을 보기 위해 영국에 왔으며, 집으로 돌아가기 전 토요일 밤을 즐기기 위해 클럽에 방문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커플은 뉴스에 실린 최고의 클럽 리뷰를 읽으며 런던의 클럽에 가보기로 마음먹고 표를 구매했다.

Hansen은 이 커플에게 둘 중 누가 티켓을 샀냐고 물었고, 사모님이 사셨다는 대답을 들었다.

“정말 유머감각이 넘치는 분들이셨어. 난 이분들에게 정말 완전히 반했어. 너무나 다정한 농담들을 나누시는데, 아. 내가 폴란드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지.”

이 커플은 Watford행 열차를 아침 6시에 타야 하는 상황이었고, 클럽 방문을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Hansen은 그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했다. 그리고 택시비도 드리고, 위층에서 VIP로 대접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난 그분들이 차를 드시고 싶어 하시길래 위층 발코니로 모셔다 드리고 차를 한잔씩 대접했어. 그분들은 정말 너무나 좋은 분들이셨어. 두분이서 손을 꼭 잡고 발코니에서 사람들이 춤추는걸 바라보셨지”

Hansen은 그분들이 잘 계신지 확인하러 올라갔었는데, 더 이상 이 커플은 거기에 없었다. 그는 아래를 내려다 보았고, 인파속에서 테크노를 즐기고 있는 커플을 발견했다.

“그분들은 진짜로 파티를 즐기고 싶으셨던 거야! 위층에서 구경만 하는게 아니라!”

“사모님은 거동이 너무나 느리셨기 때문에 남편분께서 조금 더 일찍 댄스플로어에 당도하셨고, 젊은 여성들과 춤을 추고 계셨어”

“새벽 5시쯤 이제 떠난다고 하셨고, 우리가 택시를 잡아드렸어. 그분들은 정말로 행복해 보이셨어.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어울렸고, 정말 정말 멋졌어.”

“난 지난 10년간 매주 일요일에 이 파티를 열어왔는데, 어젯밤은 나에게 최고의 경험이었어.”

“우리 아빠도 83세시고, Fabric에 나를 보러 오셨다가 1시 30분쯤까지 있다 가시곤 하셔. 하지만 그분들은 파티가 끝날때까지 계셨어. 정말 굉장했어.”

정말 재밌으면서, 멋진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