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글렌 한사드와 체코의 마르케타 이글로바로 이루어진 듀오 스웰 시즌(The Swell Season)이 16년 만에 새 앨범 [Forward]를 6월 13일 발매한다. 영화 ‘원스(Once)’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Falling Slowly’로 아카데미 최우수 오리지널 송을 수상했던 두 사람은 오랜 공백 끝에 다시 뭉쳤다. 이번 앨범은 아이슬란드의 마스터키 스튜디오에서 이글로바의 연인 스투를라 미오 토리손이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했으며, 기존 멤버들과 더불어 드러머 피에로 페렐리가 새롭게 합류했다.

선공개 싱글 ‘Stuck In Reverse’는 스웰 시즌 특유의 감성적 깊이와 함께, 변화의 문턱에서 머뭇거리는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았다. 이 곡은 뉴욕의 한 바에서 열린 깜짝 공연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됐으며, “이 곡은 완전한 수용 직전의 순간,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 내면의 한 부분을 노래한다”고 한사드는 설명했다. 앨범에는 ‘People We Used To Be’ 등 총 8곡이 수록돼 있으며, 두 사람은 각자의 곡 아이디어를 함께 다듬고, 즉흥적으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균형을 이뤄냈다.

이글로바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성장한 우리가 다시 알아가는 과정이 [Forward]라는 제목에 담겼다”고 밝혔다. 한사드 역시 “오스카 이후의 명성과 바쁜 일정 속에서 멀어졌지만, 좋은 친구로 남아 서로를 응원해왔다”며, “공연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다시 곡을 쓰고 녹음하며 새로운 챕터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스웰 시즌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과거의 감성과 현재의 성장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팬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