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98
이때가 처음으로 Terrace가 제대로 사용되기 시작한 때야. 그전에는 그냥 바람 쐴 수 있는 야외공간이었어. Radio 1의 Eddie Gordon이 Radio 1 직원들을 위해 감사 차원에서 애프터파티를 연 거야. 그래서 걔네가 라운지였던 걸 댄스플로어로 바꿨어. 우리는 DJ 공간을 설치하고 문들을 활짝 열어놨고. 사람들이 떼거지로 들어왔고 나는 그 사람들 영혼까지 탈탈 털어줬지.
2. 2000
아마 우리가 처음으로 주차장에서 플레이한 때일 거야. 뒤에 여자가 서있는 쪽이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고, 그러니까 우리는 반대쪽에 있는 워터파크를 향하고 있는 거지. 이때부터 진짜 모든 게 휙휙 바뀌었지. 조명 좀 봐봐. 옛날 LED는 저랬다고!
3. 2001
두 번째인가 세 번째 Terrace 공연 같네. 레지던시 시작한 지 첫 해였을 때. 제대로 된 부스는 있는데 LED는 없어! 그때야 뭐 깃발이랑 배너만 있으면 땡이었지.
4. 2008
Sven이 Space랑 문제가 좀 생겨가지고, 다시는 안 오겠다고 큰소리를 쳤어. 그래도 우리는 그 녀석을 계속 초대했지. 결국에는 Dice랑 클로징파티를 할 때 와가지고선 아주 재미있게 놀다 갔어. 그때 이후로 다시 오진 않았는데, 그래도 저 날은 정말 경이적인 밤이었지.
5. 2015
메인 룸 흔들어주는 중. 이제는 VIP룸이 지어진 게 보이지? 장비도 많이 바뀌었고.
6. 2008
단상 위에 Sven!
7. 2014
Pepe가 한창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 있는 중. 이 양반도 정말 천상 엔터테이너야. 매년 여름 이렇게 기억에 남는 생일을 보내게 해준다니까. 다른 프로모터나 클럽오너 중 Pepe처럼 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가 저 자리에 올라와주는 건 언제나 영광이야.
8. 2015
우리는 여성 DJ들을 최대한 많이 초대하려고 늘 애를 쓰는데 Heidi와 Monika Kruse가 그 중 베스트지. 오른쪽에 있는 남자는 우리 프로모션 오퍼레이터 Dave Browning이야. 첫날부터 우리와 함께 한 인물이지. Dave가 없었으면 아무것도 못 했을 거야.
9. 2007
François K는 천재야. 셋에 진짜 뭔가가 있다니까. François랑 Goldie가 와서 플레이해줬어. Goldie는 되게 어둡고 음울한 d’n’b 셋을 플레이했지. 그러곤 안 가고 남아서 밤새 같이 파티했어. François는 올해 우리 클로징파티에 컴백해.
10. 2013
우리 댄서들. 대부분 아주 오랫동안 함께 한 친구들이지. 우리가 선호하는 룩이 이런 거야. 혁명에 기반해서 말이지. 이 친구들도 클럽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지.
11. 2013
이 사진도 멋지지. Laurent은 그렇게 자주 플레이를 하지 않는데 일단 했다 하면 진짜 특별한걸 만들어내. 여기는 메인 룸이야. 우리가 처음으로 백투백을 했을 때일 거야. 다른 DJ들이랑 이렇게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 보통은 마주쳐도 서로 정신이 없어가지고 말이야. 그래도 디제이들이 덱을 넘겨받을 때 재빨리 한 장 남기려고 노력하긴 해.
12. 2013
클로징파티에서 나랑 Dice. 내가 비트를 놓쳤거나 뭐 그랬을 때인가 보네! 하하! 우리는 딱히 계획을 세워서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그 순간에 달려있는 거라서, 그러니까 그렇게 재미있는 거지.
13. 2014
Eats는 우리 클럽에서 플레이하는 걸 아주 좋아해. 나보다 엄청 어린데, 내 옆에서 플레이하게 될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다더라고. 늘 감사할 줄 알고, 진짜 사랑스러운 친구야.
14. 2010
사람들은 잘 모르는 순간이지. 파티가 딱 끝났을 때. 나는 끝까지 남아있거든. 아주 그냥 엉망진창이지! 근데 나 완전 쌩쌩해 보이네! 다들 떠나고 난 뒤 주차장에 남은 아수라장을 보여주는 사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