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청력상실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중인 과학자들
‘프로젝트 REGAIN’
VALERIE LEE | 2016-07-22
스피커와 너무 가까이에서 큰 볼륨의 사운드를 들으며 광란의 클럽에서 늦게까지 밤을 지새는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피할 수 없는 청력 상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The Atlantic에 따르면, 장년층의 3분의 1이 심각하지 않은 정도의 청력 상실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한시적으로 청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보청기 기술 외에는 이런 청력 상실을 의학적으로 치료하고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한번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는 청력 상실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새들, 그리고 개구리와 물고기 같은 척추동물은 우리보다 운이 좋아서 귀 안쪽에 위치한 손상된 감각모세포를 치유하여 청력을 회복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2013년, 치매를 연구하던 과학자 팀이 우연히 귀 안쪽의 달팽이관에 위치한 감각모 세포를 “다시 자라게 하는” 분자를 발견했다.
앞서 말한 과학자 팀의 연구는 발견에서 그쳤지만 Audion이라는 네덜란드 기업이 이런 발견에서 더 나아가 실제로 인간의 귀 내부의 감각모세포를 다시 자라게 만드는 가능성을 실험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모험적인 프로젝트의 이름은 ‘REGAIN’이며, 이미 유럽연합의 Horizon 2020으로부터 연구자금도 지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작은 규모의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도 허가 받았다.
연구 결과가 실제로 청력상실 환자에게 적용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전망은 밝다.
-
Share on Facebook
- Copy link